구매하기세트 구매하기 죽은 줄 알았던 셜록 홈스가 돌아왔다.다시 만난 홈스와 왓슨의 새로운 모험! 셜록 홈스 탄생 130주년을 앞두고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인 엘릭시르에서 셜록 홈스 전집을 출간한다. 1887년 아서 코넌 도일의 손끝에서 처음 탄생한 셜록 홈스는 지금까지 최고의 탐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홈스를 주인공으로 한 아홉 권의 시리즈가 백삼십 년 동안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의 이름에 기댄 작품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이제 논리적인 추론으로 두뇌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처럼 쓰인다.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앞서 출간된 ‘셜록 홈스 장편소설 세트’(전 4권)에 이어, ‘셜록 홈스 단편집 세트’로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이 동시 출간되며 완간되었다. 단편집 다섯 권에는 아서 코넌 도일이 1891년부터 1927년까지 서른여섯 해에 걸쳐 발표한 56편의 셜록 홈스 단편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동일한 주인공이 단편 연작에 계속 등장해 오랜 기간 동안 활약하는 형식은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흥미진진한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셜록 홈스’ 시리즈의 인기는 실제로 단편 연작의 형태에 크게 힘입었으며 작품 또한 첫 두 장편 『주홍색 연구』 와 『네 사람의 서명 』이 아닌 첫 단편, 즉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에 실린 「보헤미아 스캔들」 부터 성공 신화를 열었다. 장편소설 네 권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단편집들은 ‘셜록 홈스’ 시리즈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과 조수의 재회!『셜록 홈스의 귀환』은 1903년부터 1904년 사이에 《스트랜드 매거진》에 게재되었던 단편 13편을 수록하고 있다. 첫 단편인 「빈집의 모험」은 스위스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아티와 결전을 벌이다 폭포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알려진 홈스가 살아 돌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 년 전 희대의 범죄자 모리아티 교수와의 목숨을 건 대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홈스는 런던에 남아 있는 모리아티의 마지막 잔당을 처리하는 모험에 왓슨을 초대한다. 「춤추는 사람들」에서 홈스는 뛰어난 암호 풀이 실력을 발휘한다. 이 사건에서 그는 의뢰인의 안위를 보살피는 데에는 실패하지만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기묘한 그림 암호를 해독하여 피해자의 억울한 누명을 밝힌다. 2017년 1월 방영 예정인 BBC사의 드라마 <셜록> 시즌 4의 첫 에피소드 소재인 「여섯 개의 나폴레옹 석고상」(<셜록>에서는 ‘여섯 개의 대처 석고상’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예정)도 수록되어 있다. 누군가 나폴레옹 석고상을 훔쳐 길가에서 깨부수는 사소한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나폴레옹 혐오자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석고상이 몇 개째 도난당하고 부서지자 단순한 장난으로 볼 수는 없게 되고, 부서진 석고상 근처에서 시신까지 발견되어 사건은 강력 범죄로 심화된다.『셜록 홈스의 귀환』에는 유쾌하고 사소한 사건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세 명의 대학생 중 누가 부정행위를 했는지 알아맞히는 「세 명의 대학생」, 큰 경기를 앞두고 사라져버린 엘리트 럭비 선수의 행방을 좇는 「스리쿼터백 실종 사건」 등 경쾌하게 읽히는 소품에서 셜록 홈스의 시원한 추리를 감상할 수 있다. 정의의 편에 선 히어로에서, 삼 년 만에 부활하기까지 1891년 11월, 코넌 도일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저는 홈스를 죽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 마지막 문제 」(『셜록 홈스의 회상록』에 수록)에서 ‘범죄계의 나폴레옹’ 모리아티 교수와 홈스가 라이헨바흐 폭포 속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셜록 홈스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셜록 홈스’ 작품이 연재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정기 구독자가 이만 명 이상 줄어들었고 코넌 도일에게는 협박 편지, 항의 편지가 쇄도했다. 셜록 홈스를 죽인 지 팔 년 만에 코넌 도일은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를 통해 다시 셜록 홈스 이야기를 대중 앞에 펼쳐놓지만, 홈스가 폭포 속으로 사라지기 전의 이야기라는 전제 때문에 독자들은 아쉬워했다.『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마지막 연재 일 년 후, 코넌 도일은 「빈집의 모험」에서 홈스가 폭포에 빠지지 않고 바위에 납작 엎드려 살아남아 왓슨에게로 돌아온다는 뜻밖의 전개를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홈스를 죽이려고까지 생각했던 코넌 도일이 어째서 다시 살려냈는지 진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셜록 홈스가 살아 돌아온 덕분에 후대의 독자들은 읽을 거리가 풍족해졌고, 미스터리의 부흥은 더 앞당겨졌다. 코넌 도일이 홈스를 죽였다가 부활시킨 탓에 이 뛰어난 탐정은 도리어 영원성을 부여받는다. 그는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고 의뢰인을 기쁘게 하는 탐정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상 최악의 범죄자 모리아티 교수를 세상에서 없애기 위해 목숨을 건 대전을 벌이는 정의로운 영웅이며, 죽은 줄 알았지만 적시에 나타나 세상을 돕는 메시아이기도 하다. 다시 읽는 셜록 홈스, 새로운 즐거움작품 뒤에 수록된 트리비아와 해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트리비아는 그간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읽으며 현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당대의 시대상과 작품과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여 작품 이해는 물론 사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셜록 홈스의 귀환』에 실린 단편 「홀로 자전거 타는 아가씨」에 등장하는 자전거 타는 여성은 당시 사회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었을까? 빅토리아시대의 아가씨는 긴 치마와 나풀거리는 옷자락이 자전거 타기에 불편하지 않았을까?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에서 오거스터스 밀버턴이 홈스가 부재한 사이 홈스 집에 찾아왔다가 명함만 남기고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빅토리아시대 사람들에게 명함은 어떤 의미였을까? 빅토리아시대 작품을 읽다보면 남자 귀족에게는 공작, 백작 등의 귀족 칭호가 붙는데 여자 귀족에게는 이름 앞에 레이디가 붙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레이디는 무슨 의미일까? 지금 쓰이는 듯이 ‘숙녀’라는 뜻으로 쓰인 것일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는 트리비아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다.해설은 “런던 경찰청의 탄생과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영국 경찰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셜록 홈스’ 시리즈에는 많은 경찰들이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레스트레이드 형사, 스탠리 홉킨스 경위, 터바이어스 그레그슨 경위 등이 그들이다. 홈스가 등장하는 작품에서 경찰들은 사건 수사에 있어 미숙하고 아쉬운 모습을 종종 보이며 홈스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에 그친다. 1749년 런던에 처음 조직된 직업 경찰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해설 필자인 미스터리 전문가 박광규는 영국 미스터리에 종종 등장하는 런던 경찰청, 스코틀랜드야드, 범죄 수사과 등을 친절하게 해설하고 있다. 엘릭시르 셜록 홈스 단편집의 특장점엘릭시르는 앞서 셜록 홈스가 활약한 장편소설 네 편을 출간한 데 이어 단편들이 묶인 단편집 다섯 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며 ‘셜록 홈스’ 전 시리즈를 완간했다.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으로 이루어진 단편집 세트는 장편 소설 세트와 마찬가지로 영국 Penguin Books의 ‘THE PENGUIN SHERLOCK HOLMES’(2011)를 번역 저본으로 삼았으며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의 ‘THE OXFORD SHERLOCK HOLMES’(1993)를 참고했다.번역자인 권도희, 이경아, 이은선은 다양하고 질 좋은 미스터리를 번역한 바 있는 뛰어난 역자이다. 권도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및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을 작업한 바 있다. 이경아는 『구석의 노인 사건집』,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을 옮긴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문가이다. 이은선은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등을 비롯해 셜록 홈스 패스티시 작품들도 번역하였다. 이들은 모두 추리소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번역자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직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을 직조하여 독서의 질을 한층 높였다.단편집 각 권말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빅토리아시대의 여성들’(『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영원성’(『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후예들’(『셜록 홈스의 귀환』), ‘현대 미디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셜록 홈스’(『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런던 경찰청, 스코틀랜드 야드에 대하여’(『셜록 홈스의 사건집』)라는 주제로 해설을 실어 새로운 관점에서 셜록 홈스를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새로운 독자에게 셜록 홈스를 소개하기 더없이 좋은 판본임은 물론, 이미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서재를 빛내줄 아름다운 소장판이 될 것이다.